냄새는 고약하지만 기침, 천식에 보약인 은행 효능과 섭취 시 주의사항

가을이 되면 거리에서 꾸리꾸리한 냄새를 맡아본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냄새가 나는 곳을 잘 보면 열매 같은 것들이 터져있을 겁니다. 터진 열매들의 정체는 바로 냄새는 지독하지만 노릇노릇하게 잘 구우면 고소해서 술안주로 제격인 은행입니다. 은행은 작지만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푸른 보약'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요. 지금부터 은행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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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은행이란?
• 은행의 효능
• 은행 섭취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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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란?

 

은행나무는 지구 상에 살아 있는 식물 중 가장 오래된 식물입니다.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할아버지가 심고 손자가 열매를 따먹는다 하여 공손수라고 불렸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생명력이 강한 은행은 우리 몸에 좋은 효능을 주는 식품입니다.

 

은행은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10월이면 노랗게 익으면서 떨어집니다. 은행은 특유의 고약한 냄새만 빼면 영양소가 풍부해 가을철 간식거리로 자주 찾는 식품입니다.

 

우리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은행은 열매처럼 보이지만 씨앗 일부분이 변형된 것인데요. 은행 특유의 고약한 냄새는 과육처럼 보이는 부분에서 발생합니다.

 

 

은행의 효능

혈액순환 개선

은행의 효능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는 것입니다. 혈액의 점도를 낮춰 혈액이 혈관 속에서 잘 흐르게 하는 것도 있는데요. 은행이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여러 질병에 효과를 보이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은행에는 징코플라본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징코플라본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전을 제거하여 혈액의 노화를 억제하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비롯한 다양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기침·천식

은행은 기침을 멎게 한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폐위의 탁한 기운을 맑게 하고 천식과 기침을 멎게 한다'라고 했으며, 본초강목에서는 '익은 것을 먹으면 폐를 따뜻하게 하여 기를 북돋우고 기침을 진정시킨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숨을 헐떡이고 그르렁거리면서 가래가 끓는 증상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압장산과 백과정천탕을 소개하는데 모두 은행이 군약으로 되어 있습니다. 은행은 임상에서도 만성기침과 천식에 사용됩니다.

 

노화 방지

은행에는 노화의 주요 원인인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또한 피부에 잡티가 많아 칙칙해 보이거나 당기고 건조한 피부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베타카로틴뿐만 아니라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 비타민 E가 들어 있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항암 효과를 발휘해 피부의 노화를 막아 미용에도 효과적입니다.

 

피로회복

은행에는 레시틴과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평소 전신 피로가 심한 분들이 꾸준하게 섭취하면 증상 개선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하루 4~5개씩 꾸준히 섭취하면 불면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은행 섭취 시 주의사항

 

은행은 메틸피리독신, 아미그달린 등의 독성물질이 있으므로 껍질째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 되며 반드시 고무장갑 등을 착용하고 손질해야 합니다.

 

또한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익혀서 먹거나 굽거나 볶은 은행을 성인의 경우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미만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 이상을 먹게 되면 두통, 발열,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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